늦은 밤.너와 두 손 잡고 달빛이 비치는 공원에 앉아맥주 한 캔을 한 모금 들이켠다.두 손을 쪼물딱 쪼물딱 거리며 캔만 만지작댄다.할 말이 있는데 분명..말하지 못하겠다.너는 답답하다는 듯이 한숨을 내쉰다.눈치를 주는 너에 의해 난속마음을 털어버린다."우리.. 시간 좀 가지자."너는 퀭한 눈을 하며 날 우두커니 바라본다.나는 눈치가 들어 자리를 벗어난다.그 순간너는 내 손목을 붙들며 버럭 화낸다."내가 뭐가 부족해서? 너랑 만나준 게 고맙게 못 느꼈었니?"..짜증 난다. 그래도 참아야 한다.상처를 아무리기 위해선.마음속 상처를.. 감추기 위해선솔찍히 고마워 해야히는건 너다.모든 일에서 배려하고, 이해한건..나니깐.처음 시작했던 날.그날도 달빛아래찬란이 빛나던 너가..나에게 용기내주었던 일소중했었다.이젠 ..